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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미래 위한 투자" SK하이닉스, 15조 들여 반도체 증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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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2-09-07

청주 M15 옆 M15X 착공…M11·M12 합친 크기

박정호 부회장 "다가올 10년 대비해야" 강조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하지만 2025년 반등 예상

"불황에 과감한 투자 결정, 최태원 회장 리더십 발휘"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6일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은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인 ‘M15X’(eXtension)를 짓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둔화하는 상황임에도 먼 미래를 내다본 통 큰 결정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SK스퀘어)

“2025년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 예상…다가올 미래 대비”


SK하이닉스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미 확보한 부지에 ‘M15’ 확장 공장(팹)인 M15X를 예정보다 앞당겨 착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M15X 공장을 착공, 오는 2025년 초 완공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향후 5년에 걸쳐

M15X 공장 건설과 설비 구축에 총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M15X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했던 M15 바로 옆에 위치한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에 맞춰 공급을 늘리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M15X 건설을 계획했고, 이 팹이 다가올 호황기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금은 아니더라도 

향후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이 올 수 있기에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클린룸(반도체를 만드는 청정공간)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M15 확장 팹 계획은 그간 경영계획에 포함했던 것으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다만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미래 수요에 따라 

제품이 정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세계 경기 침체와 공급망 불안정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24년부터 수요가 서서히 회복한 뒤 2025년 반등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동 주기가 짧아지는 것도 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생산시설 단지도(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사진=SK하이닉스)

“경쟁사 기술추격…韓 메모리반도체 위기 극복 의지로 봐야”


그간 SK하이닉스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일례로 2012년 당시 회사가 적자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0% 이상 투자를 늘려 그해 연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SK하이닉스는 곧 다가올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대비하기 위해

2015년 이천 M14를 건설했고, 결국 2017년부터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SK하이닉스 투자와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리더십도 재조명되는 모양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5년 선포한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10년간 투자를 지속해왔다. 2014년부터 총 46조원을 투자해 이천 M14 포함한 총 3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 미래비전 내용이었다. 회사는 2018년 청주 M15,

지난해 이천 M16을 차례로 준공하며 미래비전을 조기에 달성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31일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기념식 당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SK하이닉스는

10년 전 불확실성을 딛고 세계 초우량 반도체 기업이 됐다”며 자축하기도 했다. 

 

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당장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시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투자에 나서는 것은 오너가 혜안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메모리반도체 기술력이 미국 마이크론 등 해외 경쟁사에 따라잡히는 위기 상황을 새로운 투자와 제품 개발로 극복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M15 인근 M17 신규 공장 투자와 관련, 반도체 시황 등 경영환경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43만 3000여㎡ 부지에 

수조원을 투자해 M17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7월 이사회에서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자며 최종 결정을 보류했다.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