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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배관용접학원]한수원, 이집트 엘다바 원전 수주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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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2-01-08

한국수력원자력이 러시아 원전 기업인 JSC ASE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기 건설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수출에서 조(兆) 단위가 넘는 사업체 참여하는 것은 지난 2008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 이후 처음이다.

7일 한수원에 따르면 엘다바 원전 터빈건물 등을 건설하는 계약을 JSC ASE사와 단독으로 협상하고 있다. 양측은 가격 등 계약 주요 조건에 대해 다음달까지 협상을 마무리한 후 올해 4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추가 협상이 남아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의 자회사인 JSC ASE가 지난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에서 수주했다. 300억달러(약 35조원)을 투입해 1200메가와트(㎿)급 'VVER-1200' 원전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해 2028년 1호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터빈건물 등 2차 계통 사업 참여와 관련해 JSC ASE사와 단독으로 협상하고 있다. 전체 사업의 5~10%를 차지해 사업 규모만 최소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러시아가 사막 지형인 엘다바와 비슷한 UAE 바라카에서 원전을 건설한 한수원의 역량을 높이 평가에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처음 수출한 원전으로 지난해 4월 1호기가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바라카 원전을 통해 국내 원전 기술력을 증명하고, 이를 토대로 엘다바 원전 등 신규 원전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3월 이집트를 방문해 현지 건설 공기업인 페트로젯 측과 협력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 참여를 위한 기반 확보에 힘썼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사업 계약을 수주하면 국내 원전 건설사는 물론 원전 기자재 공급업체들도 함께 참여해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사업에서 입증한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초로 원전을 도입하는 이집트 현지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전업계에서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위기에 빠진 국내 원전 생태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다바 원전건설 계약이 체결되면 현

대건설, 두산중공업이 시공을 담당하고 국내 업체들이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 등 국내 원전 신규 건설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수출 시장이라도 확대하려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권은 녹색분류체계를 금융 지원·투자의 가이드라인으로 삼는데, 환경부는 최근 원전을 배제했다. 앞서 한수원이 환경부에 "원전 수출시 주요 경쟁국과 공정한 경쟁 여건을 제공해야 한다"며 녹색분류체계에 원전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원전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자금 조달인 만큼 향후 국내 원전업계가 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출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