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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조선업 역대급 수주행진 현장에서는 인력 충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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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1-12-15

현대중공업이 역대급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부작용으로 하도급 업체 등 일선에선 인력수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3일 울산시와 중공업 사내하청업체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금액 200억 달러를 돌파한 2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 금액 200억 달러 돌파는 2014년 180억 달러 이후 최대 금액이다. 또한 2013년 320억 달러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여기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플랜트 발주 재개와 LNG 가격 상승으로 인한 LNG선 발주 증가의 호재도 겹쳤다.

선박 수주는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반면 일할 현장에서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게 현 조선업계 상황이다.

최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발표한 ‘생산직접직 필요인력’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내년 4분기 필요인력이 5665명에 달한다.

인력 부족 상황은 조선소가 밀집한 지역 가운데서도 울산이 가장 심각하다. 지역별 필요인력은 울산, 전남, 부산, 경남 순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협력사들은 주 52시간 근로제 의무시행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신규 인력 수급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대중공업 등은 업계의 장기 불황에 따라 지난 2015년 이후 구조조정 등으로 현장기술직이 대거 울산을 이탈했다. 지난 2016년 초 301곳이던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체는 120곳으로 줄었다.

중공업 협력업체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52시간제 시행 과정에서 생기는 폐해가 협력사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지자체 등에서도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나 확실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지난 10일 산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K-조선 재도약, 일자리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수주량 회복세에 현대중공업 등의 일감이 증가하면서 인력난을 겪는 조선업 사내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조선업계도 기술인력 수급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19일까지 제 2기 기술연수생 200여명을 모집한다.

양 사는 통합 모집으로 서로 간 기술 교육진 및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며 보다 체계적인 현장 맞춤형 지도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증가에 따른 필요 인력에 대해 내부에서도 집계 중”이라며 “다만 수주산업인만큼 당장 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닌 상황으로 기술인력 채용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울산의 한 조선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이모(44)씨는 “일은 몇 배로 힘들고 위험한데 시급은 최저시급 수준이니 사람이 오겠냐”라며 “일 없다고 다 자르고 이제 와서 사람 없다고 오라하는 상황이 딱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고 꼬집었다.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