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LNG벙커링선의 탱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LNG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액화천연가스)를 공급해주는 선박이다.

세진중은 올해만 LNG 탱크 8기를 수주하며 수주 행진을 하고 있다.

세진중이 수주한 LNG 탱크는 현대미포조선이 대한해운으로부터 수주한 1만8천㎥급 LNG벙커링선에 탑재된다.

6천㎥ 크기의 타입 C(Type C) 탱크 3기로 제작돼 2021년 중순 인도된다.

이 탱크는 LNG를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극저온(-163도) 환경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9% 니켈 강이 사용된다.

또 현대미포조선과 대한해운 계약에는 옵션 1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LNG벙커링선은 최근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발주가 크게 늘면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세진중은 지난해 LNG 사업에 진출해 LNG운반선 저장 탱크, LNG추진선 연료탱크를 차례로 수주했다.

이번에 LNG벙커링선 저장 탱크까지 수주하며 모든 형태 LNG 탱크를 제작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세진중은 향후 10년간 LNG운반선, 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 3천 척이 넘는 대규모 발주가 예상돼 추가 수주도 기대한다.

세진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LNG 탱크 제작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모든 타입의 독립형 탱크를 제작할 수 있는 만큼 LNG 탱크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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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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