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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캐나다-중국 관계,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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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0-06-29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가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2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과 중국에 구금 중인 두 명의 캐나다인을 교환하자는 중국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의 이 발언은 지난 24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혐의로 밴쿠버에서 체포된 후 1년 반 동안 자택에서 구금 중인 멍완저우 부회장을 석방한다면 중국에 억류된 두 명의 캐나다인을 석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트뤼도 총리는 “만약 중국을 포함한 세계 국가들이 무작위로 캐나다 국민을 체포함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것을 캐나다 정부로부터 얻게 된다면,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은 더욱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사법체계는 중국의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중국의 공산주의식 사법제도를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이 멍완저우 부회장과의 맞교환 카드로 언급한 두 캐나다인은 전직 외교관 출신의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이다. ‘두 마이클’로 불리는 이 둘은 지난 2018년 12월 멍완저우 부회장이 밴쿠버에서 체포된 지 9일 뒤 중국 공안에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캐나다 법원이 멍 부회장에 대한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재판을 계속한다고 발표하자 중국 측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고, 이어 중국은 캐나다산 목재 수입도 거부하고 검찰이 ‘두 마이클’을 스파이 혐의로 기소하는 등 보복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멍 부회장 체포 당시에도 캐나다의 대표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를 보이콧하고 캐나다산 농산물의 수입을 막기도 했고, 애초에 중국 공안이 ‘두 마이클’을 체포한 것 역시 캐나다를 향한 보복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최근 캐나다의 3대 이동통신사가 차례대로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급업체를 화웨이를 배제한 데다가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가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은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병 초창기에 진실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전 세계로 퍼지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인의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도 급속도로 냉랭해지고 있다. 지난 5월 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캐나다인의 국가별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단 14%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의 갈등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이들은 결국 캐나다 내 중국계와 동양계 시민들이다. 최근 화웨이 사태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캐나다 내에서 동양계 시민을 향한 인종 차별과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교 전문가는 중국에 대한 비판을 최대한 삼가던 트뤼도 총리가 최근 들어 연이어 중국 때리기에 나선만큼 양국의 관계가 한동안은 계속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료출처 : 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