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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韓조선사 이번엔 '8000억 유조선' 수주전…中경쟁 더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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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2020-06-29

한국 조선업계가 가뭄의 단비 격인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8척 수주에 도전한다. 올해 선박 신규발주가 사상 최악으로 줄어든 가운데 배 1척이 절실한 조선사로서는 반드시 따내야 할 수주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오일메이저 기업인 쉘은 VLCC 8척 발주를 위해 중국 금융업체들과 금융조달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쉘의 VLCC 발주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1척당 8900만 달러(약 1067억 원)인 VLCC 평균 시세를 감안하면 이번 발주 규모는 총 8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모두가 이 수주전에 참여할 전망이다.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는 발주다. 코로나19(COVID19) 탓에 전 세계 조선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 모처럼 만의 대형 발주이기 때문이다. 올해 1~5월 전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469만CGT로 당초 역대 최악이라는 2016년 628만CGT보다 낮은 수준이다. 1~5월 기준 글로벌 선박 시황은 사실상 올해가 최악인 셈이다.

건조 기술력과 수주 실적을 감안하면 한국의 VLCC 8척 수주는 확률이 높다. 이전까지 전 세계 VLCC 발주는 총 10척으로 이 중 6척을 한국 조선 빅3가 따냈다. 전 세계 발주의 80% 이상을 쓸어담는 LNG선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의 수주 경쟁력이 높은 선종이 VLCC다.

하지만 발주업체인 쉘이 중국 금융업체로부터 자금조달을 한다는 점이 껄끄럽다. 쉘은 이전에도 중국에서 금융을 조달해 발주한 중대형유조선(LR2탱커) 12척 모두를 중국 조선소에 맡긴 전례가 있다.

이런 견제를 뚫고 한국 빅3가 수주한다고 해도 만족할 만한 선박 건조 가격을 받을 지 미지수다. VLCC의 새로운 조선가는 올초 대비 3.7% 하락한 상태다. 코로나19 불확실성 탓에 선주들이 발주를 계속 미룬 탓이다. 평소보다 못한 가격에 수주할 경우 자칫 빅3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카타르발 100척이 넘는 LNG선 수주를 따냈다고 해도 이는 당장 발주가 나오지는 않는 물량"이라며 "이번 VLCC를 반드시 수주해야 조선업계가 하반기 업황 반등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