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가 현지화 전략에 초점을 두는 것은 현지 완성차 업체에 적기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배터리 생산과 완성차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시간과 비용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현지화 전략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SK이노는 오는 2023년 국내외 총 9개 거점 확보하게 된다. 현재 SK이노는 한국 서산공장을 비롯해 중국 옌청1·창저우·후이저우 공장, 유럽 헝가리 1공장 등 5곳을 운영 중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주 잔고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SK이노의 누적 수주잔고는 1테라와트시(TWh) 이상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30조원에 달한다. SK이노의 배터리 캐파는 현재 40GWh에서 2023년에는 85GWh, 2025년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전기차 신모델 을 내놓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배터리 수요가 높다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과거 수주한 물량에 대한 생산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