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은 버뮤다와 유럽 소재 선사와 총 9천112억원 규모 초대형 LNG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9m·너비 46m·높이 26m 규모의 초대형선으로, 울산 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2척씩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총 163척(해양 2기 포함), 148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49억 달러의 99%를 달성했다.
올해가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한 해 수주목표를 거의 다 채운 것이다.
또 외신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로부터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 수주를 협의하고 있어 올해 목표 조기 달성은 기정사실화 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른 빅3들도 올해 목표 조기 달성은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38척, 원유운반선 7척 등 총 51척(65억 달러)를 수주하며 목표 수주액(91억 달러)의 71%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컨테이너선 1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9척, LNG운반선1척,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1척,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등 총 39척, 55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77억 달러)의 71.4%를 채웠다.
올해는 물량 증가에 더해 컨테이너선·LPG선·원유운반선 등 다양한 선박과 해양플랜트에서 발주가 잇따르고 있어 빅3의 향후 전망도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