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인 NBL은 내구성, 내마모성, 인장강도, 색발현성이 우수한 데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없어 친환경적인 제품으로도 분류돼 천연라텍스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니트릴 장갑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NBL 수요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서 연간 NBL 17만t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중국 닝보 공장 인근에 NBL 공장 증설 작업을 하고 있어 내년부터 연간 10만t을 생산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화학 업체가 NBL 증설에 나서면서 앞으로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세계 NBL 시장 1위 업체는 금호석유화학 (104,500원▲ 3,000 2.96%)으로, 지난해 NBL 공장을 증설했다. 중국, 대만 업체도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