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시장의 선두주자는 일본 무라타다. 지난해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삼성전기가 22%로 2위를 기록 중이다. 3~4위를 달리는 다이요유덴(12%)과 TDK(8%) 역시 일본 업체다. 일본의 독주를 삼성전기가 견제하는 형국이다.
최근 MLCC업계에선 증설 경쟁이 한창이다. 차량용 MLCC 시장이 폭발하는 시점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무라타는 올해 설비 투자 예산으로 2000억엔(약 2조2600억원)을 책정했다. 다이요유덴도 150억엔(약 1700억원)을 투입한 니가타 4호 공장을 지난 4월 준공하며 추격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업계 5위인 대만 업체 야교도 지난해 말 미국 MLCC업체 케멧을 18억달러(약 2조1500억원)에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삼성전기의 전략도 증설이다. 전장용 MLCC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18년 5733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중국 톈진에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부산사업장에도 전용 생산라인을 별도로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적 난도가 높은 파워트레인과 ABS용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며 “소재와 공법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