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3월 이 대표는 '2020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국내 사업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해외 사업은 '수익성 기반 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두부, 생면, 계란 등 주력제품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전략제품으로 얇은 피 만두와 냉동밥, 피자 혁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냉동간편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지속성장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자평한 바 있다. 글로벌 로하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3년 내 전사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풀무원은 공장 증설과 함께 생면 프리미엄화로 정체돼있는 국내 생면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국내 생면시장 규모는 약 2650억원으로 3년여간 정체돼있는 상황이다. 가정간편식(HMR) 시장 전체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더딘 편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일반 간편식 품목들은 빠른 연구개발(R&D)을 통해 '외식의 내식화' 구현이 가능해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생면 제조 기술은 아직 전문점 수준의 면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면의 경우 칼국수 등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면 요리 대부분을 만들 수 있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획기적 설비 전환을 통해 생면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