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선박 발주량 전년比 70% 급감
7일 삼성증권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3월 누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3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71%나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클락슨은 최근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전망치를 7130만CGT에서 3910만CGT로 45% 하향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박 발주 공백은 불확실성이 원인”이라며 “인력 이동 제한도 선박 발주계약 체결을 연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주요 조선사들의 올해 수주 목표액 달성률은 2월 기준으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이 상선 부문에서 2%, 현대삼호중공업이 4.7%, 현대미포조선이 8%, 삼성중공업이 3.6%, 대우조선해양이 3.9%를 기록했다. 3월부터 10개월 이상 공격적인 수주를 해야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현재 상황이 코로나19로 좋지 않지만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등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