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선박 7척은 모두 5만 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의 MR탱커(순수 화물적재량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로 척당 건조가격은 4200만 달러(516억 원가량)다.
7척 모두 메탄올을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메탄올 추진선이다. 메탄올은 천연가스에서 분리된 연료로 탄소 배출량과 황 함량이 적어 새로운 선박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스웨덴 선사 마린베스트(Marinvest)가 2척, 일본 선사 NYK해운(NYK Line)과 메이지시핑(Meiji Shipping)이 2척씩,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해운(MOL)이 1척을 각각 발주했으며 메타넥스 산하의 선사 워터프론트시핑(Waterfront Shipping)이 선박을 용선한다.
선박 인도기한은 마린베스트의 2척이 2021년 말, NYK해운의 2척과 메이지시핑의 2척이 2022년, 미쓰이OSK해운의 1척이 2023년 초다.
트레이드윈즈는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이번 메탄올 운반선 발주는 조선업계에 매우 고무적”이라며 “최근 조선사들을 향한 선박 건조 문의가 거의 중단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